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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적어 내려간 위로의 산문집 『위로는 서툴수록 좋다』

by 타파지카 2025. 9. 12.

이번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만나게된 『위로는 서툴수록 좋다』는, 제목 하나만으로 이미 마음이 흔들린다. 위로와 서툼,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단어가 함께 놓였을 때 생기는 묘한 온기가 있기 때문이다.

책장을 넘기며 느낀 건 이 책이 건네는 위로가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정답’과는 거리가 멀다는 사실이었다. 다정한 말로 상처를 덮으려 하기보다, 오히려 서툴고 불완전한 마음을 그대로 인정하면서 지금까지 만났던 위로와는 다른 위로를 만나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사실 글은 엄청 막 화려하지 않다. 그치만, 지난 10년동안 묵힌 문장들의 삶의 온도는 여실히 잘 느껴졌다. 끝으로, 이 책은 위로를 거창하게 포장하지 않고, 일상의 사소한 순간들을 우리 모두가 위로의 주인공이었다는것을 깨닫게 해준다. 그렇기에, '위로'라는 단어가 부담스럽지 않고, 마치 오래된 친구가 건네는 짧은 안부처럼 가볍게 글이 끝난다.

또한, 오랜 시간 다듬어낸 산문이기에 작가님의 삶의 결을 그대로 담겨져 있는 것 같다. 그러므로, 이번 가을 『위로는 서툴수록 좋다』를 읽어보면서 혼자 있고 싶은 밤, 혹은 혼자가 두려운 낮에 천천히 읽어보시는걸 추천한다.

위로는 서툴수록 좋다 - 예스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