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도서2 책을 다 읽고 나는.. 가을과 함께 마음 한켠이 따뜻해졌다 먼저, 이 책에 대해서 말하자면 전반적인 글의 흐름은 화려하거나 완벽하게 다듬어진 스타일과는 거리가 있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 투박함이 되게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마치, 가까운 친구가 어색한 웃음과 함께 건네는 한마디가 어떤 화려한 말보다 오래 남았던 기억처럼, 작가님이 전하고자 하는 말 역시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그리고 읽는 내내 문장 사이사이 마다 내가 현재 지니고 있는 불안들과 자주 마주쳤다. 현재도 매 순간 흔들리지 않기 위해 목표를 세우고,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으려 애쓰기 위해 살고있는 내 모습이 비추어져서 그랬던 거 같다. 그치만, 작가님은 자신이 지금까지 애써 감추려 했던 불안과 허술함을 솔직하게 꺼내 보여준다. 그러면서 삶은 원래 완벽할 수 없다는 사실과 지.. 2025. 9. 25. 조용히 적어 내려간 위로의 산문집 『위로는 서툴수록 좋다』 이번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만나게된 『위로는 서툴수록 좋다』는, 제목 하나만으로 이미 마음이 흔들린다. 위로와 서툼,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단어가 함께 놓였을 때 생기는 묘한 온기가 있기 때문이다.책장을 넘기며 느낀 건 이 책이 건네는 위로가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정답’과는 거리가 멀다는 사실이었다. 다정한 말로 상처를 덮으려 하기보다, 오히려 서툴고 불완전한 마음을 그대로 인정하면서 지금까지 만났던 위로와는 다른 위로를 만나게 해주었기 때문이다.사실 글은 엄청 막 화려하지 않다. 그치만, 지난 10년동안 묵힌 문장들의 삶의 온도는 여실히 잘 느껴졌다. 끝으로, 이 책은 위로를 거창하게 포장하지 않고, 일상의 사소한 순간들을 우리 모두가 위로의 주인공이었다는것을 깨닫게 해준다. 그렇기에, '.. 2025. 9.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