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수록 살아갈수록 감춰야 할 말이 생기고 마는 그런 날이 있다1 책을 다 읽고 나는.. 가을과 함께 마음 한켠이 따뜻해졌다 먼저, 이 책에 대해서 말하자면 전반적인 글의 흐름은 화려하거나 완벽하게 다듬어진 스타일과는 거리가 있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 투박함이 되게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마치, 가까운 친구가 어색한 웃음과 함께 건네는 한마디가 어떤 화려한 말보다 오래 남았던 기억처럼, 작가님이 전하고자 하는 말 역시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그리고 읽는 내내 문장 사이사이 마다 내가 현재 지니고 있는 불안들과 자주 마주쳤다. 현재도 매 순간 흔들리지 않기 위해 목표를 세우고,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으려 애쓰기 위해 살고있는 내 모습이 비추어져서 그랬던 거 같다. 그치만, 작가님은 자신이 지금까지 애써 감추려 했던 불안과 허술함을 솔직하게 꺼내 보여준다. 그러면서 삶은 원래 완벽할 수 없다는 사실과 지.. 2025. 9.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