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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들 '전원 복귀' 선언…의료 교육 정상화의 전환점 되기 어려울수도?

by 타파지카 2025. 7. 13.

의대생들 '전원 복귀' 선언…의료 교육 정상화의 전환점 될까?

1년 5개월간의 긴 공백 끝에 의대생들이 전면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학업 복귀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대한민국 의료 교육과 시스템 전반에 새로운 전환점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읽히고 있습니다.

의대생, 왜 떠났고 왜 돌아오는가?

2023년 2월,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의대 정원 2천명 증원안에 반발해 전국의 의대생 상당수가 집단 휴학에 들어갔습니다. 이후 2024년 1학기까지도 상당수가 복귀하지 않아 전국 40개 의대 재학생 1만9475명 중 8305명이 유급 판정을 받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죠.

그러던 중 2025년 7월 12일, 대한의대·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국회 상임위원회와 의사협회와 함께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며 전원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국회와 정부를 믿고 복귀한다"는 표현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제대로 된 교육'을 위한 조건부 복귀

하지만 복귀가 곧바로 이뤄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선우 의대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정확한 복귀 시점을 말하긴 어렵다"며 학사일정, 교육 방식 등에 있어 협조가 필요함을 강조했습니다.

의대생들은 단호합니다. 압축·날림식 교육은 원하지 않는다, 방학·계절학기 수업을 포함해 총량을 채우며 질 높은 교육을 원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 복귀가 아닌 '정상적인 교육 환경 복구'가 핵심 목표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정부·국회의 입장은?

정부와 국회, 의료계는 이번 선언을 반기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교육부는 "복귀 선언을 환영하지만, 실제 복귀는 각 대학과 부처의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 국회 교육위와 복지위, 의협 등은 복귀 학생들이 불이익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보호조치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과 국무총리에게 학사정상화 방안과 장기적 개선책 마련을 요청한 상황입니다.

전공의 문제도 함께 해결될까?

이번 공동 입장문에는 전공의 수련 재개 필요성도 포함되었습니다. 이는 향후 의료 현장 인력 부족 문제와도 직결되기 때문에, 복귀한 의대생들의 교육과 함께 전공의 문제 해결도 병행돼야 한다는 의지를 반영합니다.

마무리

이번 의대생 복귀 선언은 단순한 학생들의 복귀 선언이 아닙니다. 정부, 국회, 의료계, 학생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대한민국 의료 교육 회복의 출발점입니다.

앞으로 학사정상화, 수련 체계 재구성, 교육 질 보장 등 수많은 과제가 남아있지만, 그 첫걸음을 함께 내딛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선언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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