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제헌절 공휴일 지정 검토… 17년만의 부활 가능성
오늘 7월 17일은 대한민국의 헌법이 제정·공포된 날, 제헌절입니다. 제헌절은 1948년 7월 17일 헌법이 공포된 것을 기념하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기틀을 마련한 중요한 국가기념일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제헌절은 공휴일이 아니었습니다. 1950년부터 2007년까지는 공휴일이었지만, 2008년 주 5일 근무제 시행으로 인해 휴일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올해 제헌절은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공휴일 부활 여부”라는 뜨거운 화두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통령, “제헌절을 휴일로 지정하는 방안 검토”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열린 제77주년 제헌절 기념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의미 있는 발언을 했습니다.
“제헌절은 헌법이 제정·공포된 것을 기념하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휴일이 아닌 유일한 국가기념일입니다. 향후 제헌절을 특별히 기릴 필요가 있기 때문에 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대통령은 이어 지난해 12월 3일 발생한 군사 쿠데타 사태를 언급하며 헌법 수호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국민이 헌법에 따라 주권자로서의 책임을 다했기에 민주 헌정 질서를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제헌절은 국민이 국가의 주인이라는 헌법 정신을 되새기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제헌절의 역사적 의미
- 제정·공포일: 1948년 7월 17일
- 공휴일 지정: 1950년 ~ 2007년
- 휴일 제외: 2008년 (주 5일 근무제 영향)
제헌절은 대한민국 헌법이 공식적으로 탄생한 날로, 국민 주권, 민주주의, 자유와 평등의 기본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공휴일 재지정 논의는 단순한 편의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헌법 가치와 국민 참여 의식을 강화하는 문제로 평가됩니다.
국회, 민주주의 수호의 상징 ‘상징석’ 제막
올해 제헌절을 맞아 국회는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에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 대한민국 국회’라는 문구가 새겨진 상징석을 설치했습니다.
- 크기: 가로 5m × 세로 2m × 높이 1.2m
- 의미: 국민의 일상을 365일 지키겠다는 상징성 → 365mm 둔덕 위 설치
- 특징: 타임캡슐 봉인 (2025년 대한민국 시대상 담은 24종 물품, 2125년 개봉 예정)
제막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 그리고 지난 12.3 비상계엄을 막기 위해 국회로 달려온 시민들이 함께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 발언:
“오늘은 제헌절 77주년이자 국회의사당 준공 50주년입니다. 지난 겨울, 국회와 국민이 하나 되어 헌법이라는 방패로 비상계엄을 막아냈습니다. 이 상징석은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우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제헌절 공휴일 부활, 어떻게 될까?
현재 제헌절은 국가기념일 중 유일하게 공휴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번 대통령의 발언으로 공휴일 재지정 논의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조만간 제헌절이 공휴일로 다시 지정된다면, 국민이 헌법 정신을 되새기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생각하는 뜻깊은 하루가 될 것입니다.
핵심 포인트 정리
- 제헌절은 대한민국 헌법 제정·공포를 기념하는 날
- 1950~2007년 공휴일 → 2008년 이후 제외
- 대통령 “제헌절 공휴일 재검토” 공식 언급
- 국회,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 상징석 제막 및 타임캡슐 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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