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갑질 논란' 속 충돌의 연속
2025년 7월 14일,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강선우 씨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시작부터 격렬한 충돌로 얼룩졌습니다. '보좌진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여야는 회의 시작과 동시에 날선 공방을 주고받으며 청문회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시작부터 삐걱인 청문회
청문회는 오전 10시 3분경 개의되었지만, 후보자인 강선우 씨가 정시에 착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국민의힘 측은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강 후보자가 입장하자마자 “갑질 장관”, “사퇴하라”는 구호를 외쳤고, 일부 야당 의원들도 고성을 지르며 분위기는 격화됐습니다.
피켓 시위로 얼룩진 회의장
회의장에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노트북에 부착한 채 참석했고, 문구에는 “갑질왕 강선우 OUT”, “‘강’요된 사적 지시 ‘선’ 넘은 갑질 행위 ‘우’리가 기억한다”는 표현이 포함돼 논란이 가중되었습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회의 진행 방해라며 즉각 반발했고, 결국 의사진행 문제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여야 충돌, 결국 정회 선언
이인선 위원장은 후보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를 언급하며 선서를 먼저 진행하자고 했지만, 의사진행에 대한 양측의 입장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청문회 개시 13분 만인 오전 10시 16분, 위원장은 정회를 선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후 양당 간사의 협의 끝에 청문회는 10시 30분경 속개되었고, 10시 39분에서야 후보자 선서가 이뤄졌습니다.
되풀이되는 청문회 ‘정쟁화’
이번 사태는 단순한 절차상의 충돌이 아닌, 국회 청문회가 본래의 기능을 잃고 정쟁의 장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다시 한 번 불러왔습니다. 국민의힘은 강 후보자의 도덕성과 보좌진 갑질 의혹을 집중 부각시켰고, 민주당은 회의 진행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맞섰습니다.
강 후보자 본인의 설명이나 해명보다, ‘소리 지르는 국회’, ‘피켓 시위로 얼룩진 청문회’만이 남은 이번 상황은 정치권 전체에 반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공직자의 자격을 검증하는 청문회가 정쟁의 무대가 되어선 안 된다는 점, 다시금 되새겨야 할 시점입니다.
앞으로 계속 진행되는 청문회에대한 관심을 댓글로 보여주세요.